'람보슈터' 문경은, 레전드 올스타 문제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1.23 19: 18

"선수들 스스로 긴장했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8일 레전드 올스타전에 나설 참가선수 명단을 팬 투표와 기술위원회를 통해 확정한 후 발표했다. 레전드 올스타전은 은퇴 당시 소속팀을 기준으로 드림팀(동부·모비스·LG·오리온스·KT)과 매직팀(삼성·SK·전자랜드·KCC·KGC)으로 나뉘어 대결한다.
매직팀 소속으로 이상민-조성원-추승균의 '이조추' 트리오와 함께 레전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될 SK 문경은 감독은 자신감이 붙었다. '람보슈터'라는 별명으로 한국 농구 슈터 계보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문 감독은 최근 훈련서 연습 경기까지 참가하는 열의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을 하루 앞둔 지난 22일 문 감독은 2군 선수들을 상대로 대결을 펼쳤다. 1군에서 경기에 뛰지 못했던 선수들과 매니저 김재환까지 포함돼 정식 경기를 펼친 문 감독은 승리했다. 문경은 감독팀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감독 본인의 힘이 컸다.
SK 장지탁 사무국장은 "훈련이 끝난 후 선수들과 나눠서 경기를 하는데 문경은 감독이 예전처럼 대단한 모습을 선보였다"면서 "특히 기회가 왔을때는 절대 놓치지 않고 모두 성공시켰다. 슈팅능력만 놓고 본다면 레전드 올스타 뿐만 아니라 현역에서도 통할 것 같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쑥쓰러워 하던 문 감독은 "부담없이 슛을 던지니까 생각보다 성공률이 높았다. 우리팀 선수들에게 손을 이식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떤 후 "그러나 선수들도 긴장을 하게된 것 같다. 감독의 감각이 여전하고 내기에서도 졌기 때문에 선수들도 승부욕이 발동해 더 연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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