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헤인즈 폭발' SK, 대망의 홈 13연승 신기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1.23 20: 40

김선형과 헤인즈가 공격본능을 발휘한 SK가 홈 13연승으로 KBL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서울 라이벌'전서 김선형(15점, 8어시스트, 2스틸)과 애런 헤인즈(27점, 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1-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홈 13연승에 성공하며 KBL 정규리그 최다 홈 연승 기록을 작성했다. 28승8패를 기록한 SK는 1위를 질주했고 올 시즌 부진한 삼성전서 승리하는 등 즐거움이 더해졌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6연패의 늪에 빠지며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다.

홈 13연승 신기록에 도전하는 SK는 쉽지 않은 상대인 삼성을 만났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3패 열세를 보인 삼성과 맞대결에 SK는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SK만 만나면 펄펄 나는 삼성은 변칙적인 멤버로 경기에 임했다.
김승현과 이정석 등 포인트 가드를 대신해 황진원-박병우-이규섭-이동준-대리언 타운스를 출전시켰다. 초반부터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몰아부치겠다는 전략이었다. 삼성은 1쿼터서 이규섭이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뽑아내며 팽팽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2쿼터부터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최부경과 함께 애런 헤인즈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SK가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움켜 쥐었다. SK는 김선형이 스틸에 이은 속공을 가볍게 성공 시키며 몸을 풀었다. 또 헤인즈는 김민수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덩크슛을 작렬하며 경기 분위기를 달아 오르게 만들었다.
헤인즈가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SK는 2쿼터 6분경 31-21로 달아났다. 삼성은 김승현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SK는 김선형과 헤인즈의 활약으로 전반을 39-30으로 리드했다.
 
골밑 리바운드 대결서 우위를 점한 SK는 3쿼터 4분경 김민수가 3점포를 터트리며 50-37로 달아났다. 삼성도 스코어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동준의 자유투 외에는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반면 SK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삼성을 압박,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삼성이 3쿼터 중반 이관희, 임동섭 등 식스맨들이 출전하는 사이를 놓치지 않은 SK는 꾸준히 점수차를 유지했다. 타운스 대신 나온 오다티 블랭슨이 간간히 득점을 올린 삼성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삼성은 3쿼터 종료직전 임동섭이 회심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했고 SK가 60-46으로 앞섰다.
헤인즈의 활약은 계속됐다. 삼성이 타운스와 블랭슨을 교대로 투입하는 동안 헤인즈는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뽑아냈다. SK는 4쿼터 5분 헤인즈의 득점으로 72-50으로 달아났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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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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