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장이 경남 FC의 새로운 선장으로 취임했다.
안 회장은 23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경남 구단 이사회 결과 제7대 구단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홍준표 경남 도지사 겸 구단주를 비롯해 재정이사 19명, 감사 2명 등 총 22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이사들은 안 회장에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던졌다.
안 신임 대표이사는 "프로축구단의 존재 이유는 흑자 운영과 관중, 그리고 성적"이라면서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과 유소년팀 육성을 통해서 장기 수익 모델을 개발해나갈 것이다. 경남 구단을 사랑하는 열성적인 팬들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홍준표 구단주 또한 "스포츠를 통해 경남을 하나로 뭉치게 할 것"이라면서 "경남의 경기가 있는 날을 그 지역의 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것이다. 진주, 양산 등 프로축구 경기 개최가 가능한 지역에서 모두 경기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이사는 청소년국가대표를 역임한 선수 출신 행정가로, 2003년 창단한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단장과 사장을 역임했으며 한국프로축구협의회 단장협의회장, 남북체육교류협회장 등을 지냈다. 이전에는 대우 로얄즈(부산 아이파크의 전신) 사무국장,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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