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의 주원이 능청스럽고 귀여운 20대 연기로 제 나이를 찾았다.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극본 천성일, 연출 김상협 오현종) 1회분에서는 주원이 밝고 유쾌한 취업 준비생 길로 역으로 20대 특유의 상큼한 매력을 발산했다.
주원은 즐기면서 사는 것이 목표인 한길로 역을 맡아 악연으로 얽힌 서원(최강희 분)과 티격태격하는 과정 속에 사랑에 빠지는 길로 역을 맡았다.

길로는 공부 보다는 노는 걸 좋아하는 취업 준비생. 학원 수업도 필기는 전혀 하지 않고 전자기기로 공부하고 학원 수업이 끝난 후 복습이 아니라 한적한 도로에서 열리는 레이싱 대회에 참여했다.
열렬히 공부하는 것보다 열렬히 레이싱 대결에 임했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졌고 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차까지 걸고 대결하기로 하고 결국 차를 상대방에게 내주는 철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뿐 아니라 길로는 새 차를 사주겠다는 엄마의 설득에 넘어가 맞선을 보기로 약속했지만 맞선 자리에서 노래를 듣고 동영상을 보는 능청스러운 모습까지 지금까지 주원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주원은 그동안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에서 빼어난 연기력으로 진중하고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표현했지만 '7급 공무원'에서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막내 같았다.
능청스럽고 귀여운 모습으로 나이에 걸맞은 밝은 매력을 선보여 절로 미소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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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7급 공무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