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가 6년차 걸그룹의 내공이란 무엇인지 보여줬다.
2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소녀시대 특집이 전파를 탔다.
소녀시대는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그간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줬던 것보다 한층 솔직한 모습이었다.

야동 얘기부터 결혼에 대한 생각까지 거침 없이 털어놓았다. 제시카와 효연은 해외에서 야동을 보려다가 실패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제시카는 "해외에서 시도를 해봤으나 안됐다. 해외에서 그냥 TV를 틀면 나오는데 안나왔다"고 말했다.
효연은 "사용내역에 뜬다고 해서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시카는 "어찌됐든 실패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윤아는 멤버들의 외모에 대해 묻자 "누가 예쁘다고 평가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평범한 대답을 했다. 이어 윤아는 "이런 대답 식상하지 않나"라고 반전 발언을 했다.
특히 효연의 예능감 가득한 발언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효연은 연애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우리 나이대가 남자친구 한창 만날 때다. 우린 만나서 일 얘기도 하지만 남자친구 얘기도 많이 한다"며 "그런데 여자 아이돌이니까 어디까지 말하고 어디까지 말하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이다. 나뿐 아니라 다른 멤버도 어디까지 어떻게 얘기해야 될지 모를거다"고 폭탄 발언으로 멤버들을 멘붕에 빠뜨리게 했다.
이뿐 아니라 효연은 지방 행사를 언급하며 "예전에 고추축제에 간 적이 있는데 가로등이 고추 모양이었다"고 말해 MC들과 멤버들이 민망해 했다. 이에 효연은 "그 지역의 특산물이니까요"라고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멤버들이 사람 많은 곳이 가고 싶다며 해외공연에서 항상 호텔 방안에만 있는 고충을 털어놓자 효연은 "나는 조식을 먹으러 간다. 아예 조식 시작하는 6시쯤 가서 기다린다"고 멤버들과 다른 반전 모습으로 멤버들과 MC들을 폭소케 했다.
kangsj@osen.co.kr
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