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파엘의 핸드볼 파울과 조단 스펜스의 핸드볼 파울은 차이가 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언론과 인터뷰서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PK(페널티킥)을 받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던 샘 앨러다이스(59, 영국) 웨스트햄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징계를 거부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3라운드(64강)서 0-1로 패한 후 "하파엘의 핸드볼 파울과 조단 스펜스의 핸드볼 파울은 차이가 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당시 경기의 심판진은 스펜스의 파울만 지적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FA는 지난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앨러다이스 감독이 최근 언론과 인터뷰로 인해 징계를 받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이 경기를 마친 뒤 부적절한 인터뷰를 했다. 이는 FA 규정 E3조항의 위반"이라고 밝힌 FA는 앨러다이스 감독에게 23일까지 징계여부에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앨러다이스 감독은 FA의 징계가 부적절하다고 판단, 이를 거부했다. FA는 앨러다이스 감독과 개별 면담을 거친 후 이 사건에 대해 다시 한 번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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