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의 역습..3사 수목극, 치거나 버티거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1.24 09: 49

'7급 공무원'이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수목극 판도에 또 한 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은 전국기준 12.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2위로 출발했다. 1위는 KBS 2TV '전우치'(13.6%)가 차지했고 SBS '대풍수'는 9.6%로 꼴찌로 하락했다.
수목극 판도가 흥미로운 이유는 첫 회를 내보낸 '7급 공무원'의 기세가 위협적이기 때문. '7급 공무원' 첫 회 시청률은 전작인 '보고 싶다'의 최종회(11.6%)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7급 공무원'의 등장으로 이날 방송된 '전우치'와 '대풍수'는 나란히 시청률이 하락하고 말았다. '7급 공무원'은 전작의 아성을 뛰어넘는 쾌조의 스타트를 알리며 초반 상승세 신호탄을 쐈다.

이제 방송 3사 수목극은 내달 13일까지 현재의 구도로 각축전을 벌이게 된다. '전우치'와 '대풍수'는 오는 2월 7일 나란히 막을 내리고 각각 '아이리스II'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게 바통을 넘기게 된다. '7급 공무원' 입장에서는 신상 라이벌들이 등장하기 전, 탄탄한 시청층을 확보하는 게 초반의 과제다. 일단 첫 방송부터 2위에 등극한 데다 1위인 '전우치'와 시청률 차이도 미미하기 때문에 금세 역전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전우치'와 '대풍수' 입장에서는 막판 전개에 더욱 힘을 쏟아 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경쟁자를 상대로 팽팽한 기싸움을 버텨내야하는 상황. 후속작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막판 버티기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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