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 맡았어요'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13.01.24 14: 52

영화 '베를린'에 출연하는 배우 류승범이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OSEN과 인터뷰를 가졌다
2013년 한 해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꼽히는 영화 '베를린'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배우 류승범의 단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소름 돋는 연기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거대한 음모와 배신의 도시 베를린에서 서로가 서로의 표적이 된 이들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다룬 '베를린'을 통해 류승범은 피도 눈물도 없는 욕망의 포커페이스 동명수로 열연, 소름 돋는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베를린'의 메가폰을 잡은 류승완 감독마저 "본능적이다"라고 칭찬할 만큼 한 장면 한 장면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돼 있는 류승범의 연기는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그가 분한 동명수는 최고 권력을 가진 동종호의 아들이자 피도 눈물도 표정도 없는 인물로 새 정권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베를린으로 건너와 표종성(하정우 분)과 련정희(전지현 분)를 반역자로 몰아가며 숨통을 조이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류승완 감독의 말처럼 동명수라는 캐릭터는 쉽게 말해 정말 나쁜 놈이다. 연민이 부여된 악당 캐릭터도 아니며 끝까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고 뉘우칠 줄 모르는 악역 중의 악역이다.
그런 동명수 역을 류승범은 그 특유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 그리고 그 속에 숨어있는 섬뜩함으로 잘 표현해내고 있다. 이는 자칫하면 놓치기 쉬운 몇몇 장면에서 동명수 캐릭터에 몰입해 순간적인 연기를 토해내는 그의 모습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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