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삼성전자, 특허권 사용 정당하게 보상해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1.24 15: 26

정부가 화해를 중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간의 신경전이 자칫 끝장싸움으로 번질 조짐이다. LG전자가 삼성전자에 특허권 사용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LG전자는 23일자로 지난 해 12월 7일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LG전자를 상대로 서울지방법원에 제기한 '특허 침해 금지' 소송에 대한 소장을 송달 받은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소장에 대해 LG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독자기술을 확보해 국내외 휴대폰 TV 가전분야서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를 보유했지만 그동안 특허권 주장을 자제해왔다고 입장을 밝힌 뒤 삼성이 제기한 이번 특허 침해 금지 소송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이며, 삼성이 제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후 소송을 제기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LG전자는 "삼성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LG전자의 특허권 행사를 주저하지 않겠다. 하지만 소모적인 분쟁보다는 합리적인 협상에 응할 의사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LG전자 CTO 안승권 사장은 "삼성은 불필요한 소송을 취하하고 우리의 특허권에 대한 정당한 보상에 대해 협의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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