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똑똑한 딸을 향한 아버지의 들끓는 사랑. 이를 보는 남성 관객들의 눈물이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주인공 용구 역을 맡은 배우 류승룡은 여성 관객은 물론이거니와 남성 관객들의 눈시울 마저 자극하는 애끓는 부성연기를 선보인다.
'7번방의 선물'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교도소 7번방에 들어온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를 위해 같은 방 패밀리들이 용구의 딸 예승(갈소원 분)을 교도소에 반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류승룡은 하나 뿐인 딸 밖에 모르는 순수영혼 용구 역을 맡아 때로는 코믹함으로, 그리고 때로는 딸을 향한 절절한 부성애로 관객들을 웃고 울린다.
특히 6살 지능을 지닌 용구가 누명을 쓴 채 교도소에 갇혀 딸과 떨어지게 되면서 그려지는 딸을 향한 부성애는 쉽사리 눈물을 흘리지 않는 남성 관객들마저 무장해제 시키며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실제로 영화를 관람한 많은 남성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며 영화에서 펼쳐지는 부성애에 공감을 보냈다는 후문.
또한 영화 '최종병기 활', '내 아내의 모든 것', '광해:왕이 된 남자'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던 류승룡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 딸바보 용구에 완벽 몰입해 용구의 부성애를 더욱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이에 류승룡은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남성관객분들이 극 중 예승이한테 이입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라며 "그리고 남자들이 가장으로서, 아빠로서의 책임감들 때문에 용구의 마음에 동화돼 감동을 받으시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7번방의 선물'은 지난 23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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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