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신영이 통쾌한 복수극의 결정판을 보여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장서희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TBC 새 일일드라마 ‘가시꽃’(극본 이홍구, 연출 김도형)은 재력과 권력에 의해 행복이 짓밟히고 죽음에 문턱까지 갔다 돌아온 한 여자가 펼치는 복수극을 담은 드라마.
극 중 장신영은 두 남자에 의해 행복을 무참히 짓밟히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와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하는 세미 역을 맡았다. 의문의 교통사고 후 6개월 만에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난 세미는 7년이 흐른 뒤 복수를 위해 과거의 자신을 지우고 악녀 제니퍼 다이어로 새롭게 태어난다.

장신영은 24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프레이저 플레이스에서 열린 ‘가시꽃’ 기자간담회에서 “연기자로서 연기를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두 가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점이 고민됐다”며 “시청자들을 설득하고 변화에 대한 타당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고 털어놓았다.
‘아내의 유혹’에서 민소희(장서희 분)가 얼굴에 점을 찍고 돌아와 복수를 시작했던 것처럼 세미는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나타난다. 극 중 과거 단발머리가 아닌 긴 웨이브 머리를 하고 섹시한 팜므파탈로 변신, 복수에 돌입한다.
민소희가 점을 찍고 돌아와 복수를 시작한 시점부터 시청자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 같이 세미가 착하고 똑똑한 여자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에 장신영이 세미와 제니퍼, 두 캐릭터 변화를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관건.
민소희와 제니퍼의 복수 강도를 비교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제니퍼의 복수가 더 셀 것”이라고 자신한 만큼 극 중 세미가 자신의 인생을 철저히 짓밟고 가족과 사랑마저 앗아가 버린 혁민(강경준 분), 서원(이원석 분), 지민(사희 분)에게 어떤 복수극을 펼치지 기대케 한다.
한편 ‘가시꽃’은 오는 2월 4일 오후 8시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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