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아기기린 자라파(레미 베잔송, 장-클리스토페 리에)'에는 기린 자라파 외에도 귀여운 조연군단이 포진해 있다.
주인공 아기기린 자라파와 마키를 노예상으로부터 지켜내는 키다리 아저씨 핫산, 여자 해적왕 부글리나, 사막의 장사꾼 마흐메드와 쌍둥이 송아지 문과 순이 그들.
키다리 아저씨 핫산은 극 중 이집트에서 프랑스까지 마키와 자라파의 6000km모험기를 함께 하는 든든한 후원자다. 과묵하고 진지한 성격과 달리 좋아하는 부글리나 앞에서는 말 한마디 못하는 숙맥같은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준다.

핫산이 좋아하는 부글리나는 자신의 몸의 두 배가 넘는 거한도 가볍게 꺾는 괴력의 여자 해적왕이다. 호탕하고 강인한 성격을 지닌 그는 극 중 상처받은 어린 소년 마키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모성애를 보여주는 반전있는 면모를 선보인다.
감초 캐릭터 마흐메드는 끝없이 쏟아지는 속사포 대사들과 오지랖 넓은 성격으로 영화의 코믹요소를 담당한다. 또한 문과 순은 개기일식이 일어날 때 각각 달빛과 햇빛을 받아 태어났다는 진귀한 사연을 지닌 쌍둥이 송아지들로 주인 마흐메드와 함께 감초 캐릭터로 활약한다. 이들은 극 중 동물 최초의 스카이다이빙 묘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
각각의 매력을 지닌 조연 캐릭터들은 순수한 두 주인공 마키와 자라파를 도와 따뜻한 힐링 애니메이션 '아기기린 자라파'의 완성도를 더했다.
한편 노예상으로부터 도망친 순수 소년 마키와 아기기린 자라파의 아름다운 우정과 기상천외한 모험을 그린 '아기기린 자라파'오는 2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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