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 26점' 우리은행, 2위 신한은행 꺾고 선두 질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1.24 18: 44

춘천 우리은행이 2위 안산 신한은행을 대파하고 4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2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시즌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안산 신한은행을 70-56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21승 5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17승 7패)과 격차를 4경기 차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신한은행과 상대 전적도 4승 2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우리은행의 티나 탐슨은 26점을 넣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임영희(16점)와 배혜윤(14점)도 알토란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도왔다. 이승아(4점)도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홈팀 우리은행은 전반 한 때 18점까지 앞서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3쿼터 초반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인 끝에 대승을 거뒀다.
반면 신한은행은 애슐리 로빈슨이 1쿼터에 부진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쿼터 하은주 투입과 함께 로빈슨과 골밑을 장악하며 추격전을 벌였지만 결국 대패의 쓴맛을 봤다.
우리은행은 티나가 전반전에 18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임영희와 이승아도 득점과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며 우리은행의 리드를 이끌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1쿼터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11-21로 뒤졌다. 하지만 2쿼터서 하은주의 투입과 함께 외국인 용병 로빈슨의 득점이 살아나며 30-39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감했다.
기세가 오른 신한은행은 3쿼터가 시작되자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김단비가 선봉에 섰다. 신한은행은 3점포 2방을 적중시킨 김단비를 앞세워 40-41로 턱밑까지 뒤쫓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집중력이 더 빛난 건 우리은행이었다. 양지희-배혜윤-티나의 득점으로 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50-44로 달아났다. 이후 배혜윤의 연속 득점과 임영희의 3점포까지 더해 59-4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승부의 추는 4쿼터 초반 우리은행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임영희의 연속 득점에 이어 티나의 3점포까지 터지며 66-47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추격의 동력을 잃은 신한은행은 연이어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우리은행은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며 여유있는 승리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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