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18점' 전자랜드, 3연패 탈출...모비스 2.5G '추격' (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24 20: 52

인천 전자랜드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전자랜드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4라운드 모비스와 원정경기서 67-65로 승리를 거뒀다. 21승 13패를 기록한 3위 전자랜드는 이날 꺾은 2위 모비스(24승 11패)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히게 됐다.
이날 문태종은 18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4쿼터 종료 직전에 터진 연속 득점은 팀 승리의 주역이 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또한 리카르도 포웰도 19득점 9리바운드 3스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2.2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3개의 동점 기회. 하지만 커티스 위더스가 던진 두 번째 자유투는 림을 벗어났다. 모비스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고, 전자랜드는 환호성을 내질렀다.
모비스와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접전을 펼쳤다. 모비스는 문태영과 양동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각각 6점, 5점, 4점씩을 넣어 15점을 넣었고, 전자랜드는 좀 더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성공하며 14점을 넣었다. 양 팀은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지만 모두 낮은 슛 성공률에 발목이 잡혔다. 모비스는 1쿼터 야투 성공률이 33%, 전자랜드는 35%에 그쳤다. 특히 모비스는 리바운드 싸움서 14-7로 크게 앞섰지만 그 효과를 보지 못했다.
2쿼터 양상도 비슷했다. 공격 기회는 리바운드서 8-5, 스틸에서 5-3으로 앞선 모비스가 좀 더 많이 잡았지만, 실질적인 2쿼터 득점은 단 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모비스와 전자랜드는 모두 3점슛을 넣는데 실패한 가운데 각각 19점, 17점을 추가하며 전반전은 34-31 모비스의 리드로 끝났다.
줄곧 리드를 내줬던 전자랜드는 3쿼터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모비스의 문태영과 라틀리프에게 각각 8점, 6점씩을 내줬지만 다른 선수들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14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반면 공격에서는 디앤젤로 카스토가 7득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선 가운데 총 20점을 넣어 51-48로 3쿼터를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전자랜드는 힘들게 점한 리드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모비스가 4쿼터 시작 직후 박구영의 3점포로 51-51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내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위기도 있었다. 경기 종료 17.2초를 남기고 64-62로 추격을 당한 것.
하지만 전자랜드는 회심의 공격서 문태영이 골밑슛을 성공시킨 뒤 최후의 경기 종료 3.9초를 남기고 포웰이 자유투 1개를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2.2초를 남기고 커티스 위더스가 자유투 3개를 얻어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두 번째 자유투를 놓치며 패배를 기록했다.
한편 전주 실내체육관서 열린 전주 KCC는 부산 KT와 홈경기서 28점을 넣은 박경상의 맹활약에 힘입어 81-67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질주했다. KCC에 패한 KT는 16승 19패로 원주 동부에 공동 5위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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