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공무원' 최강희, 충청도 사투리 '입에 착착'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1.24 23: 04

배우 최강희가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에서 구성진 충청도 사투리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최강희는 24일 방송된 '7급 공무원'에서 애지중지 키우던 소가 죽자 속상해하는 부모를 찾은 김서원을 연기했다. 이날 서원은 주차장 도우미 아르바이트를 하며 "소새끼"를 외치고 문제의 '소새끼'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부모에게 "대체 뭐땜에 그 소새끼가 뭐라고 산겨"라고 핀잔을 주는 억센 딸의 모습을 보였다.
서원은 평소 방송국 PD를 꿈꿨으나 우연히 본 국가정보원에 덜컥 합격해 고민하던 터. 하지만 어려운 경제사정을 호소하는 부모의 이야기를 들으니 꿈보다는 현실을 따라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그는 "방송국이 어디 떠내려가는 것도 아니고 실실 댕기다가 월급 받아서 방송국 PD하면 될 거 아녀"라는 엄마 오막내(김미경 분)의 간청에 결국 고개를 떨궜다.

'7급 공무원'에서는 첩보, 국가정보원 등 어두울 수 있는 드라마 소재들을 유쾌한 캐릭터들을 사용해 그 무게를 털어내고 있다. 이는 서원의 가족들을 통해서도 목격됐다. 국가정보원 합격 소식은 가족, 친척들에게도 비밀이어야 하는 사항이지만 서원의 모친은 동네잔치를 열고 여기저기에 소문을 냈다.
한편 '7급 공무원'은 사랑 빼고는 모든 것이 거짓말인 신입 국정원 요원이 벌이는 액션 로맨스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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