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 유이가 이희준을 살려내고 왕따를 당했다.
24일 방송된 ‘전우치’ 20화에서 홍무연(유이 분)은 마강림(이희준 분)을 없앨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도 불구, 그를 살려서 돌려보낸 후 무리로부터 외면을 당했다.
항상 무연의 편을 들어왔던 전우치(차태현 분)조차 이 사실에 분노하며 “미쳤어? 우리가 강림이를 어떻게 잡았는데. 대체 무슨 생각을 한거야”라며 소리쳤다.

이혜령(백진희 분)도 “강림이란 놈하고 무슨 대단한 사이인지 모르지만 넌 우리 모두를 배신한 것”이라며 “전우치 너도 더 이상 무연이를 감싸주지 마. 계속 무연이를 감싸고돌면 그땐 우리도 가만있지 않을 거야”라고 쏘아붙이고 싸늘하게 무연을 외면했다.
앞서 도사 5인의 기를 받고 강해진 전우치는 도술을 이용해 바닥에 잡아놓고 강림을 단숨에 죽이려 했다. 하지만 무연은 “무조건 죽인다고 능사가 아니며 속죄할 기회를 줘야한다”며 “강림을 죽이는 것 보다 강림의 뒤에서 마숙이 무슨 일을 꾸미는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우치를 설득했다.
특히 무연은 “모든 일은 마숙이 꾸민 일이기 때문에 강림도 피해자다”라고 울부짓으며 강림을 살려두기를 강력히 청했다. 때마침 전우치 일행은 강림의 일당이 곧 들이닥친다는 급한 전갈을 받게 되고 강림을 둔 채 밖으로 나가게 됐다.
이후 무연은 분노하는 동료들을 뒤로한 채 강림과 독대를 했고 “넌 내 친구잖아. 난 널 믿으니 우리와 힘을 합쳐 그들을 막자”고 애써 설득하며 강림을 풀어줬다. 하지만 강림은 무연의 바람과는 달리 다시 마숙의 품으로 돌아가 무연을 배신으로 눈물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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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