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드래프트에서 LG에 8라운드 지명되었으나 입단을 거부하고 일본야구 드래프트에 참가, 센트럴리그팀 주니치에 6순위 지명된 우완 송상훈(20)이 1년 만에 정규계약 해지 후 육성선수로 타자 전향을 노린다.
주니치는 2012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 방출 명단에 송상훈을 포함시켰다. 후쿠이공대부속고를 다니다 신일고로 전학해 뛴 송상훈은 190cm 93kg의 건장한 체구를 지닌 우완으로 지난 2011년 8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LG에 8라운드 지명된 바 있다.
그러나 송상훈은 LG 입단 대신 일본 프로야구 입단을 결심하고 일본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6순위로 주니치의 지명을 받았다. 계약금 1500만엔, 연봉 500만엔에 계약을 맺은 송상훈에 대해 주니치 측은 “장신에 파워를 갖춰 대성 가능성을 갖췄다”라고 평했다.

지난해 송상훈의 일본 2군 웨스턴리그 성적은 단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27.00로 부진한 편이었다. 이에 주니치는 올 시즌 보류선수 명단에서 송상훈을 제외했다. 그러나 이는 방출이 아니라 투수 정규계약 해지 후 동결된 연봉으로 타자로 전향한 것이다.
송상훈의 부친은 "주니치 측이 투수보다는 타자로서 가능성을 높이 사 동결된 연봉으로 육성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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