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계약 논란’ 피가로, 오릭스 공식 방출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1.25 06: 23

보류선수 명단 포함 상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 이중계약 논란을 빚었던 우완 알프레도 피가로(29)에 대해 오릭스가 방출을 결정했다.
22일 자 는 “오릭스가 이중계약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피가로와의 잔류 협상을 중단한다”라고 보도했다. 디트로이트 출신으로 지난 2011시즌부터 오릭스 유니폼을 입은 피가로는 2시즌 동안 8승 11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승리 없이 11경기 5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별다른 이상이 보이지 않아 오릭스는 피가로를 2013시즌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키며 일찌감치 재계약 의사를 밝혔으나 윈터리그로 건너간 피가로가 지난해 12월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문제가 불거졌다. 밀워키 측은 피가로를 프리에이전트 투수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뒤늦게 오릭스 보류명단 포함 사실을 알게 된 밀워키에서 “피가로와의 계약을 파기하겠다”라고 밝혀 이중계약 논란은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선수 측에서 “미국에서 뛰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고 이미 오릭스도 2년차가 된 알레산드로 마에스트리 외 새 외국인 투수인 브랜든 딕슨, 스티브 해먼드를 영입했다. 따라서 오릭스 측은 “피가로와 잔류 협상을 중단한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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