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 해법 없다"는 유재학, 백업에 '일말의 기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25 06: 59

"SK를 상대로는 해법이 딱히 없다".
서울 SK의 선두 독주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저지할 팀은 울산 모비스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2위 모비스는 현재 SK를 4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모비스는 5~6라운드 SK와 맞대결에서 승부수를 던져 정규리그가 끝날 때까지 팽팽한 선두 싸움을 벌일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모비스는 이번 시즌 SK를 상대로 성적이 좋지 않다. 상대 전적은 1승 3패로 열세다. 그럼에도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대응책도 딱히 없다는 것이 유재학 감독의 입장이다. 유 감독은 "SK를 상대로는 해법이 딱히 없다. 항상 이기다가 마지막 10초 혹은 1분을 진 것 뿐이다. SK는 가용 인원이 많고, 우리는 가용 인원이 적으면서 나타나는 체력 저하의 여파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재학 감독의 말대로 모비스는 SK를 상대로 이번 시즌 4경기 모두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가장 많은 점수 차가 벌어진 것이 2차전 68-61 모비스의 승리다. 1차전(69-73 패)과 2차전(58-64 패), 3차전(70-71 패) 모두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뿐이지, 제대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는 후회는 없었다.
즉 5~6라운드 SK와 경기서 전술 변화는 없다는 말이기도 했다. 단지 백업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늘리는 변화만 있을 예정이다. 유 감독은 "4라운드 중반부터 백업 요원들의 기용시간을 늘렸다. 노경석과 박구영, 박종천 등이 그렇다. 백업 요원들이 오래 버티면 버틸수록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전했다.
출전 시간 외의 기대감도 있었다. 모비스의 취약점인 외곽포의 해결이다. 유 감독은 "기록상 우리가 3점슛 부문에서 꼴찌가 아닌가. 이 부분이 가장 고민이다. 외곽에서 터져야 함지훈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제대로 살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박구영이 6라운드 때 들어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이 준비는 되어 있는 만큼 한편으로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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