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업튼, 대형 트레이드로 애틀랜타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1.25 06: 25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할 만한 대형 트레이드가 터져 나왔다. 저스틴 업튼(26)이 애틀란타로 이적하는 것을 골자로 한 2대5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애리조나와 애틀랜타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로써 오랜 기간 트레이드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업튼은 형인 B.J 업튼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업튼은 공·수·주를 모두 갖춘 올스타 외야수로서 애틀랜타에서는 좌익수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피지컬 테스트가 끝나지 않아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애틀랜타는 업튼과 3루수 크리스 존슨을 얻는 대신 마틴 프라도, 렌달 델가도, 닉 아메드, 브랜든 드루리, 지크 스프루일을 애리조나로 보내는 트레이드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업튼이다. 지난해 150경기에서 타율 2할8푼, 17홈런, 67타점, 18도루를 기록한 업튼은 그간 꾸준히 트레이드설이 제기되어 왔다. 최근에는 시애틀과 구단간 트레이드 합의를 이뤘으나 본인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무산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애틀랜타에 입단하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소문을 종결시켰다.
이로써 업튼 형제는 애틀랜타의 외야에서 만나게 됐다. 형인 B.J 업튼은 이미 지난해 11월 5년 75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으며 먼저 애틀랜타에 입성한 상황이었다. 업튼 형제와 함께 외야를 이룰 제이슨 헤이워드를 생각하면 애틀랜타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외야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계약상 애틀란타는 세 선수를 적어도 3년은 보유할 수 있다.
한편 애틀랜타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마틴 프라도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로 이적하게 됐다. 애리조나는 2013년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 프라도와의 장기 계약을 추진할 전망이다. 주로 좌익수를 봤던 델가도는 지난해 내야수로도 활약하며 높은 활용도를 인정받고 있다. 델가도는 스프링캠프 성과에 따라 애리조나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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