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 구단주, "카카·발로텔리 모두 영입 불가능"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1.25 08: 24

이번에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AC 밀란 구단주가 직접 나섰다.
임대 영입마저 수포로 돌아갔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AC 밀란은 카카(레알 마드리드)와 마리오 발로텔리(맨체스터 시티)의 높은 이적료를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레알과 맨시티에 임대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25일(한국시간) "AC 밀란 구단주 베를루스코니는 이번달 카카와 마리오 발로텔리와 사인할 수 없음을 선언했다"며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와 협상은 계속 하겠지만 AC 밀란 측에서 제안한 임대 이적을 레알과 맨시티가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는 영국 BBC 라디오 방송 중 하나인 라디오 2와 인터뷰서 "카카와 발로텔리 모두 AC 밀란에 오지 못할 것"이라며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은 항상 희망을 갖고 있지만 자금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카카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7경기 출전에 그치며 유독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마저도 6경기가 교체에 총 출전 시간이 208분일 정도로 고충을 겪고 있다. 1000만 유로(약 141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600만 유로(약 85억 원)까지 낮추겠다는 뜻을 전하며 친정팀 복귀를 강력히 희망했지만 끝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발로텔리도 별 반 다르지 않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경기(교체7)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23경기서 13골을 터뜨리며 맨시티에 44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안겼던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유럽 겨울 이적 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31일 자정 마감된다.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두 스타가 탈출구를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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