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2년 4Q, 원화강세에도 매출·영업이익 증가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1.25 09: 33

삼성전자가 원화강세라는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5일 201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56.06조원, 영업이익 8.84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으로는 매출 201.10조원, 영업이익 29.05조원이다.
4분기는 유로존 경제불안, 미국 재정절벽 우려, 업체 간 치열한 경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됐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여건에서도 고부가 가치전략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트 사업 매출 증대와 모바일 AP 판매 확대를 이뤘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약 0.8조원 증가했고 이익율도 소폭 개선됐다.
4분기에는 지속적인 원화강세로 환율이 영업이익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은 약 3600억원 수준이다. 당분간 이러한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반도체와 시스템LSI, DP(Display Panel)부문에서는 고부가 제품과 첨단 제품 판매로 실적이 올랐고, IM(IT & Mobile Communications)의 경우 무선사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 확대로 실적을 유지했다. 네트워크/IT는 가격경쟁 심화 속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
2013년은 글로벌 저성장 우려가 지속되고 환율변동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경영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을 감안하여 올해 시설투자는 글로벌 경기, IT 수요 회복과 수급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위축 영향에 따라,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내실 경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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