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더웠던 2012년 여름을 기억하는가. 타는 듯한 더위에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난까지 생길 정도였다. 이에 냉방비를 절약하기 위한 한 일환으로 얇고 시원한 옷을 입어 최대한 에어컨 사용을 줄이는 쿨비즈룩이 유행이었다.
올 겨울 역시 전력난은 마찬가지다. 매일같이 영하를 웃도는 엄청난 추위에 히터 사용이 급증한 것.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여름과 마찬가지로 웜비즈룩이 필요하다. 최대한 보온성이 뛰어난 옷을 입어 사무실내의 히터 사용량을 줄이면 난방비 절약은 물론이거니와 히터로 인해 푸석해지는 피부 건조함까지 막을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 카디건, 니트... 레이어드가 진리

두꺼운 옷 한 장보다 얇은 옷 여러 개를 레이어드해서 입는 것이 훨씬 따뜻하다는 사실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스타일법이다. 특히나 직장인들에게 웜비즈룩을 연출함에 있어 레이어드는 필수. 너무 두꺼운 옷을 입어 일할 때 행동이 불편하거나 답답하면 업무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겨울철 레이어드해서 입기 좋은 아이템 중 하나는 바로 카디건이다. 카디건은 이너를 티셔츠, 블라우스 등 다양한 스타일로 매치해서 아우터와 코디해 입기 좋을 뿐만 아니라 사무실 내에서 온도에 따라 입고 벗을 수 있기 때문에 실용성과 활용성을 두루 갖춘 아이템이다.
온라인 쇼핑몰 ‘윙스몰’(www.wingsmall.co.kr) 배상덕 대표는 “카디건에 원피스나 플레어스커트와 매치하면 러블리한 소녀감성을 연출할 수 있다. 반대로 팬츠와 매치하면 편안하면서 클래식한 분위기가 더해진 오피스룩이 완성된다”고 전했다.
폴라 티셔츠를 입고 셔츠와 레이어드 하는 것도 좋다. 올 겨울 유행인 데님셔츠에 화이트 폴라 티를 입고 무스탕이나 루즈한 핏의 코트를 입으면 매니시한 무드가 더해진 룩을 연출할 수 있다.
▲ 워머로 틈새까지 꽉!

머플러, 워머, 장갑, 털모자 등의 아이템은 옷으로는 커버할 수 없는 틈새의 바람까지 막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체온상승 효과가 있다. 때문에 겨울에는 이런 액세서리 활용만 잘해도 추위로부터 달아날 수 있다.
특히 워머는 올 겨울 목부터 발끝까지 신체부위별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이다. 넥워머는 목도리보다 한결 가볍게 착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피스걸들에게 실용적이다. 그중 퍼로 된 넥워머는 보온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비니즈스룩부터 캐주얼룩까지 어디에나 매치하기 쉽고 스타일까지 업 시켜주는 효자 아이템이다.
겨울이지만 짧은 스커트나 팬츠를 매치하는 이들에게는 레그 워머가 제격이다. 레그 워머는 발의 체온을 높여주는 역할도 하지만 쉽게 신고 벗을 수 있기 때문에 사무실내에서는 벗어두었다 필요할 때 마다 수시로 신을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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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스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