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주서 '벨로스터' 리콜…미국보다 2달 늦어 뿔난 호주인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1.25 11: 41

현대자동차가 호주에서 자사 차종에 결함이 발생해 리콜 결정을 내렸다.
25일(한국시간) 호주 온라인 종합지 브리스베인타임스(brisbanetimes)는 “대한민국 자동차 브랜드가 선루프 파손이 우려돼 약 1000대의 차량을 회수한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드디어(finally)”를 사용하며 현대자동차가 호주에서 잠재적 선루프 파열 문제로 ‘벨로스터 해치백’에 대해서 리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회수 대상 모델은 2011년 11월에서 2012년 4월에 생산된 차량들로 총 882대다.

인용된 호주 정부의 제품 안전 회수(Product Safety Recalls Australia) 웹사이트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파노라마 선루프가 차체에 장착될 때 손상을 입었을 것이며 이는 주행 또는 주차 중에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이로 인해 운전자는 열상이나 다른 위험에 노출된다.
이에 대해 빌 토마스(Bill Thomas) 현대차 호주 현지 법인 홍보팀 총괕 매니저는 “우리는 리콜 사항에 관해 어떠한 저항이나 머뭇거림이 없다”며 “우리는 리콜 발표 전에 사용 가능한 필요 부품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업체가 차량 회수 결정에 적극적임을 밝혔다.
문제가 의심되는 차량의 운전자는 그들이 원하면 차량 점검을 받을 수 있고, 필요하다면 한 시간 내로 선루프를 교체 받을 수 있다.
이어 그는 이번 선루프 결함이 미국에서 일어난 것보다 대상의 범위가 작다며 이번 문제의 요인을 간간이 일어날 수 있는 부품 조립 로봇의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호주 누리꾼들은 현대차의 안아무인격인 태도에 비난의 화살을 쏘고 있으며 아이디 ‘Daytona’ 네티즌은 “우리 집 개가 숙제를 먹어서 못했어요”라고 비유하며 현대차의 변명과 자세에 대해 비판했다. 
이 같은 현상의 이유는 기사에서도 보도된 것처럼 같은 결함이 발견된 차량이 미국에서는 6주전에 리콜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호주에서는 곧바로 이슈가 되지 않은 점과 작년 12월에 있었던 ‘브레이크등’ 결함이 리콜로 이어지지 않은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벨로스터’는 호주에서 작년 한 해 동안에만 4000여 대 이상이 팔린 인기모델 차량이며 선루프는 ‘벨로스터 플러스’ 트림 이상에는 기본옵션으로 포함된다. 또한 이번 리콜에 ‘벨로스터 SR 터보’ 모델은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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