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가 에이스 카멜로 앤서니의 활약으로 접전 끝에 보스턴 셀틱스를 꺾었다.
뉴욕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12-2013 NBA 보스턴과 올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89-86으로 승리, 애틀랜틱 디비전 선두 자리를 지켰다. 뉴욕은 전반 내내 야투 부진을 겪은 앤서니가 3쿼터부터 폭발했고 스미스가 결정적인 3점슛을 넣어 경기를 가져갔다. 앤서니는 28득점을 올렸고 스타더마이어는 15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뉴욕은 시즌 26승(14패)을 올리고 디비전 2위 브루클린을 1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또한 보스턴 원정 13연패도 끊었다. 반면 보스턴은 라존 론도가 23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5경기를 내리 내주며 22패(20승)째를 당했다.

시작부터 접전이었다. 보스턴이 피어스의 연속 득점으로 포문을 열자 뉴욕은 키드의 3점슛과 앤서니의 돌파로 반격했다. 1쿼터 중반까지 서로 물고 물리며 어느 쪽도 치고 나가지 못한 가운데 보스턴이 벤치대결에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보스턴은 1쿼터 막바지 벤치 멤버 설린저와 그린이 속공으로 득점을 올려 24-20으로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뉴욕은 2쿼터 초반 스타더마이어가 공수에서 활약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스타더마이어는 득점과 리바운드, 수비에서 인사이드를 책임졌고 프리지오니와 셤퍼트의 점프슛으로 뉴욕이 6점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보스턴도 타임아웃 후 적극적으로 속공에 임하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이 계속 뒤바뀌는 가운데 2쿼터 후반 피어스와 앤서니의 득점대결이 펼쳐졌고 뉴욕이 스타더마이어의 공격 리바운드 후 얻은 자유투로 50-48로 앞서며 전반이 끝났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양 팀 모두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좀처럼 득점을 쌓지 못했다. 초반 3분 동안 양 팀 필드골 성공 횟수가 2개에 그쳤고 전반에 이어 3점슛도 부진했다. 뉴욕이 3쿼터 중반 앤서니의 돌파와 키드의 스틸 후 골밑슛으로 보스턴을 따돌리자 보스턴도 빠른 공격과 유기적인 패스로 맞불을 놓았다. 여전히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게 진행된 경기는 3쿼터 후반 앤서니가 야투 부진에서 탈출하며 72-66, 뉴욕 리드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갔다.
앤서니의 득점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앤서니는 4쿼터 시작부터 3점슛과 돌파로 뉴욕의 공격을 이끌었고 뉴욕은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났다. 보스턴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3쿼터부터 침묵한 피어스가 4쿼터에도 부진했지만 이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론도가 길을 열었다. 보스턴이 2점차까지 뉴욕에 따라붙은 상황, 뉴욕은 스미스가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이날 경기 유일한 3점슛을 성공, 승기를 잡았다. 보스턴은 동점을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에서 피어스가 연속으로 턴오버를 범해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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