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하피냐는 임대 연장...고슬기는 카타르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1.25 14: 20

울산 현대가 외국인 공격수 하피냐와 임대 계약을 연장했다. 미드필더 고슬기는 카타르 스타스리그 엘 자이시로 이적한다.
울산은 "하피냐와 임대 연장을 추진 중이며 세부 사항 조율만 남겨둔 상황"이라며 "고슬기는 엘 자이시로 이적한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하피냐는 지난 시즌 특급 활약을 펼치며 울산의 아시아 정상 등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임대 신분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 5도움을 올렸다. K리그-클래식에서도 17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하피냐는 원 소속팀인 브라질 나시오날로 복귀했다. 이근호의 군입대로 공격진에 구멍이 생긴 울산은 하피냐를 나시오날로부터 6개월 임대에 1년 연장 옵션의 조건으로 재임대하기로 했다.
하피냐도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종료 직후 브라질로 돌아갔다가 최근 선수단 해외 전지훈련지인 괌으로 합류해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한편 카타르 엘 자이시로 둥지를 옮기게 된 고슬기는 "2011시즌 리그 준우승은 아쉬웠지만 그해 리그컵 우승과 지난해 ACL 우승은 팽생 기억에 남을 기억"이라며 지난 3년을 회고했다.
고슬기는 이어 "울산이 내년에는 꼭 ACL에 진출했으면 좋겠고, 선수들도 부상 없이 경기를 잘 치르길 바란다"며 "팬들도 문수구장을 자주 찾아와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친정팀의 축복을 기원했다.
고슬기는 "이적을 하게 됐지만 카타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울산과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먼 미래에 울산으로 돌아오겠다는 뜻을 전했다.
고슬기는 지난 2007년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광주 상무와 포항을 거쳐 2010년부터 울산에서 활약했다. 3시즌 동안 92경기에 출전해 12득점 10도움을 기록하며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엘 자이시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팀으로 최근 곽태휘가 적을 옮긴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과 함께 A조에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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