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기자회견서 눈물 보이는 박재홍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13.01.25 14: 44

25일 오후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진행된 박재홍(전 SK 와이번스)의 은퇴 기자회견에서 박재홍이 눈물을 보이고 있다.
SK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박재홍에게 현역 은퇴를 권유했다. 은퇴식과 지도자 연수를 보내준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러나 박재홍은 현역으로 더 뛰고 싶다며 SK의 제안을 거부했다. SK도 이 뜻을 받아들여 보류선수명단에서 박재홍을 제외했다. 그 후 양자는 특별한 접촉 없이 두 달 이상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박재홍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결국 이날 은퇴기자회견을 열고 정들었던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한편 17년 간의 프로 생활을 마감한 박재홍은 광주일고-연세대를 거쳐 지난 1996년 현대에 입단해 프로 통산 KIA-SK를 거치며 통산 1797경기 2할8푼4리 300홈런 1081타점 267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30홈런-30도루 클럽을 가장 먼저 개설했고 세 차례 기록을 보유한 대표적 호타준족 타자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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