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중국에서도 대박?...'흥행 열풍 청신호'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1.25 15: 15

천만 영화 '도둑들'이 지난 15일 중국에서 개봉해 성공적인 오프닝 성적을 내며 흥행 열풍의 청신호를 켰다.
'도둑들' 측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도둑들'이 중국 최고의 배급사 차이나 필름그룹을 통해 전국 3천 여개 관에서 개봉, 첫 주말 1860위안(약 32억)을 벌어들이며 성공적인 오프닝 성적을 냈다"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에서 개봉했던 한국 영화 중 '만추'를 제외한 최고의 기록이다. 중국에서는 그간 '괴물', '아저씨', '미녀는 괴로워' 등이 전체 상영기간 동안 매출액 1400만 위안을 달성한 바 있으며 '도둑들'은 이것을 단 한 주만에 넘었다.

'도둑들'의 제작사 케이퍼 필름의 안수현 대표는 "최동훈 감독과 김윤석, 전지현이 현지 무대인사 및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국관객들과 직접 만나며 영화 홍보에 힘썼다. 영화의 배경이 된 홍콩,마카오와 한국 최고의 배우들, 중국의 임달화 이신제의 출연으로 관객들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며 영화를 즐긴 것 같다"라며 흥행 비결을 설명했다.
'도둑들'은 아시아 전역 뿐 아니라 지난해 10월 12일 북미에서도 22개관 소규모로 개봉했음에도 '아르고'를 누른 점유율로 박스오피스 수입 68만 5천불(박스오피스 모조 집계기준)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뉴욕타임즈는 "최동훈 감독의 쉴 틈 없이 흥미진진한 스릴러인 '도둑들'이 한국영화 최다 관객기록을 세운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미로와 같은 플롯에는 반전과 변장, 매혹적인 배경, 화면불할 몽타주 등 기대하는 모든 것들로 꽉 차있다"라고 격찬했다.
한편 '도둑들'은 올 상반기 일본과 인도, 스페인, 러시아 등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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