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남자배우들로 가득한 극장가에 상큼한 핑크빛 바람을 불어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베를린’, ‘남쪽으로 튀어’, ‘신세계’ 등 국내 영화를 비롯해 할리우드 영화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라스트 스탠드’까지 모두 남자배우들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로맨틱 코미디 ‘남자사용설명서’가 오는 2월 14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남자사용설명서’는 남자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 존재감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던 대한민국 대표 ‘국민흔녀’ 최보나가 우연히 성공률 100%의 ‘남자사용설명서’를 득템, Dr.스왈스키의 연애코칭을 받아 ‘국민훈녀'로 재탄생하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연애담을 담은 영화.

‘베를린’, ‘신세계’ 등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포스터 속에서 이시영이 발랄한 파마머리에 핑크색 리본을 달고 깜찍한 표정을 지으며 달달한 분위기를 예고한다. 로코퀸 이시영이 다시 한 번 로맨틱 코미디 ‘남자사용설명서’를 선택해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상황.
이시영은 극 중 연애 한번 제대로 못 해본 존재감 없는 CF 조감독 최보나 역을 맡았다. 최보나는 매일매일 후드티셔츠와 청바지를 입는 옷차림은 기본, 일주일은 못 감은 듯한 떡진 머리와 거친 피부의 소유자로 매번 남자들에게 무시당한다.
그러다 정체불명의 연애박사 Dr. 스왈스키가 전해준 남자사용설명서를 터득, 국민흔녀에서 훈녀로 변신해 톱스타 이승재(오정세 분)와 달콤한 로맨스를 펼친다.
특히 그간 전작 ‘커플즈’, ‘위험한 상견례’, 드라마 ‘난폭한 로맨스’ 등에서 배우 송새벽과 이동욱 등 훈남들과 달달한 로맨스로 수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샀던 이시영이 이번에는 솔로 탈출기에 도전해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더불어 이시영은 이번에 과거 매너 있고 훈훈한 남자 캐릭터와는 달리 하이힐 버금가는 깔창에 밑도 끝도 없는 허세를 자랑하는 캐릭터 이승재와 어떤 로맨스를 보여줄지 또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매 작품마다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보여준 이시영이 남자배우들 사이에서 가슴을 짜릿하게 만드는 로맨스로 발렌타인데이를 맞은 연인들에게 달달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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