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슬’, 개봉 2번..제주도 이어 전국 ‘과감한 행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1.25 18: 02

제29회 선댄스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지슬’(감독 오멸)이 제주도에 이어 전국으로 순차적인 개봉을 하기로 결정했다.
‘지슬’은 오는 3월 1일 제주도에서 먼저 개봉한 후 3월 21일 서울 및 전국 개봉을 하기로 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개봉을 해왔던 지금까지의 관행적인 배급 방식과 달리 파격적인 행보다.
1948년 당시의 제주섬사람들이 피난길에 오르면서 일어나는 슬픔과 웃음을 따뜻한 위로의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 ‘지슬’은 제주 주민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탄생할 수 없었던 작품이다.

더불어 제주 4.3은 아직 그들의 삶 안에 선명히 살아있는 아픔이기에 감독은 이름 없이 떠난 이들에게 제사를 지내듯 가장 먼저 영화를 올리고 싶은 마음에 제주에서 개봉을 시작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했다.
‘지슬’은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4개 부문 수상을 시작으로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극영화 경쟁부문에 진출해 수많은 화제작들 속에서도 상영마다 매진을 기록하며 첫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 42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스펙트럼 부문에서도 상영을 앞두고 있으며 제 19회 브졸아시아국제영화제 장편영화 경쟁부문 진출까지 거머쥐며 올해를 대표하는 한국영화로서 입지를 단단히 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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