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이연화(17점)가 맹활약을 펼친 구리 KDB 생명 위너스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4연승을 저지하며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DB 생명은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서 치열한 접전 끝에 69-67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연패의 수렁에서 헤어나온 KDB 생명은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3연승을 마감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신한은행에서 KDB 생명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연화는 17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됐고, 신정자(17점)와 한채진(16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부터 5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려는 KDB 생명의 기세가 매서웠다. '이적생' 이연화와 '에이스' 한채진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한때 10점 차로 리드했다. KDB 생명이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1쿼터를 22-15로 앞선 채 마감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KDB 생명의 끈끈한 수비에 가로막혀 쉽사리 활로를 찾지 못했다. 이미선의 3점포 2방과 앰버 해리스가 골밑에서 분전하며 추격전을 벌였지만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2쿼터서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KDB 생명이 리드를 유지했고, 삼성생명이 뒤쫓았다. KDB 생명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경은이 외곽포를 적중시키며 30-22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삼성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쿼터 침묵했던 박정은이 내외곽에서 득점에 가세했고, 이미선도과 박태은도 3점포로 지원 사격을 가했다. KDB 생명은 종료 직전 박태은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36-33으로 근소하게 리드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다. 용병의 대결이 불을 뿜었다. 삼성생명은 해리스가 골밑을 장악했고, KDB 생명의 캐서린 크라예벨트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퍼부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KDB 생명이 49-48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은 양팀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득점을 주고 받으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쳤다.
KDB 생명은 이연화와 신정자가 공격을 주도했고, 삼성생명은 외국인 용병 해리스의 고군분투와 이미선-박정은 노장의 활약이 더해지며 기싸움을 벌였다.
KDB 생명이 앞서면 곧바로 삼성생명이 추격하는 형국이 지속됐다. 결국 승부는 경기 막판이 돼서야 가려졌다.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66-66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KDB 생명의 신정자가 귀중한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KDB 생명이 귀중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이내 실책을 범하며 공격권을 삼성생명에 넘겨줬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결국 KDB 생명에 미소를 지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던진 2번의 3점슛과 해리스의 연이은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한 데 이어 종료 직전 던진 이미선의 레이업 슛이 노카운트로 선언되며 패배를 시인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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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화-한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