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화에서 외국인선수로 뛴 우완 투수 브라이언 배스(31)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새출발한다.
미국 스포츠전문사이트 '로토월드'는 26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그는 201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끝으로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빅리그 진입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배스는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한화에 입단했으나 1군 2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48.60을 기록한 채 시즌 도중 퇴출됐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으나 더 이상 1군에서 기회는 없었고, 아쉬움만 한가득 남긴 채 한국을 떠나야 했다.

한국을 떠난 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배스는 트리플A에서 17경기에 등판해 2승5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휴스턴과의 재계약에 실패한 그는 필라델피아의 부름을 받고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릴 기회를 잡게 됐다.
지난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배스는 미네소타 트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3개팀에서 3시즌 통산 101경기 9승7패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2시즌 통산 268경기 60승72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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