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1)가 가세한 신시내티 레즈의 외야진이 메이저리그 탑 10으로 선정됐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외야진 파워랭킹을 매기며 추신수가 가세한 신시내티를 10위에 올려놓았다. 신시내티의 외야는 기존의 라이언 루드윅과 제이 브루스에 추신수의 강세로 공격 면에서 확실히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이다.
기사는 '신시내티의 코너 외야수들인 루드윅과 브루스는 지난해 60홈런과 179타점을 합작하며 팀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추신수가 가세하며 신시내티 외야진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했다.

좌익수 루드윅은 타율 2할7푼5리 26홈런 80타점, 우익수 브루스는 타율 2할5푼2리 34홈런 99타점을 지난해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중심타자로 장타력이 돋보인다면 추신수는 힘과 정확성에 스피드까지 갖춘 테이블세터로 신시내티 외야진을 더욱 깊이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기사는 '공격에서 20홈런-20도루를 기대할 수 있는 추신수는 지난해 OPS도 0.815로 루드윅(0.877)-브루스(0.841)와 비교될만한 수준이었다'며 '수비에서도 추신수는 우익수로 9이닝당 레인지 팩터 2.03을 기록했는데 아메리칸리그 평균 1.99보다 조금 더 뛰어난 수치였다'고 공수에서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추신수가 중견수로 이동해서도 잘 적응한다면 신시내티의 외야진은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신수가 중견수로 자리를 잡는다면 신시내티 외야진이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수준으로 올라갈수 있다는 뜻으로 결국 가장 큰 관건은 추신수의 중견수 적응이 과제라는 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외야진 랭킹 1위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트레이드로 저스틴 업튼를 영입하며 기존의 B.J 업튼 제이슨 헤이워드와 함께 빠르고 힘있는 외야진을 구축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뽑혔다. 세 선수 모두 30대 미만의 젊고 패기 넘치는 20대로 20홈런-20도루도 BJ 업튼이 3회, 저스틴 업튼이 2회, 헤이워드가 1회 달성한 바 있다.
이외에도 류현진이 소속돼 있는 LA 다저스가 2위 올랐다. 다저스는 멧 켐프,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로 외야진을 꾸렸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1번타자 후보 크로포드의 재기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즈키 이치로가 뛰고 있는 뉴욕 양키스는 이치로, 커티스 그랜더슨, 브렛 가드너로 외야진을 구성해 이 부문 9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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