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 용병 레이예스, 첫 불펜피칭 ‘합격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1.26 10: 15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 19명의 외국인 선수 중 막차를 탄 조조 레이예스(29, SK)가 SK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첫 인상은 합격점이었다.
은퇴를 선언하며 해프닝을 일으킨 덕 슬래튼 대신 SK의 새 외국인으로 낙점된 레이예스는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간)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SK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선수들 및 코칭스태프와 상견례를 가진 레이예스는 25일 오전 총 45개의 불펜피칭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SK 관계자는 “레이예스가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45개의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본 이만수 SK 감독은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 감독은 “첫 불펜피칭이라 자세히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두 가지는 칭찬해 주고 싶다”라면서 “첫째로는 제구력이 합격점이다. 다양한 구종을 던지면서도 원하는 곳에 던진다. 두 번째는 충분히 몸을 만들고 캠프에 합류했다는 사실”이러고 했다.

캠프에 합류한 레이예스는 “첫 불펜이라 60%의 힘으로 던졌다. 감독님이 좋게 보셨다니 흡족하다”라면서 “캠프 기간 최선을 다해 팀이 원하는 좋은 선발투수가 되겠다. 팀의 목표가 곧 나의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SK는 레이예스가 팀 선발진의 한 축이 되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런 레이예스에 자극을 받은 선수도 있다. 외국인 입단 동기인 크리스 세든(30)이다. 세든은 레이예스의 불펜 피칭을 본 뒤 곧바로 롱토스에 돌입하며 시선을 끌기 위해 애썼다. 세든의 불펜피칭은 다음주 초에 계획 중이다. SK 관계자는 “외국인 사이에 좋은 경쟁이 시작됐다.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플로리다 캠프에 합류한 SK의 새 외국인 선수 레이예스.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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