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프로야구 사상 최다 '30-30' 기록 보유자는?
OSEN 조남제 기자
발행 2013.01.26 10: 32

(정답) 박재홍.
지난 1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재홍(40)은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한 시즌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 현재 마지막 기록까지 총 3차례 대기록을 수립한 호타준족의 대명사다.
현대 소속이던 1996년 프로에 데뷔한 박재홍은 시즌 중반 당시 8번째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뒤 9월 3일 잠실 LG전에서 역대 최초로 30홈런-30도루의 위업을 달성했다. 당시 박재홍은 22세 11개월 26일의 나이로 현재도 최연소 기록으로 남아 있다.

1996시즌을 30홈런-36도루로 마친 박재홍은 그 해 이론의 여지가 없는 신인왕에 올랐고 역대 유일하게 데뷔 시즌에 홈런왕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또 데뷔 시즌 30홈런도 현재 한 번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이어 박재홍은 24세 11개월 21일의 나이이던 1998년 9월 28일 역시 잠실 LG전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30-30(시즌 30홈런-43도루)을 해냈고 26세 11개월 28일이던 2000년 9월 5일 대구 삼성전서 자신의 세 번째이자 국내 프로야구 마지막 30-30(시즌 32홈런-30도루)에 성공, 역대 7차례 나온 기록 중 3번을 혼자 이룩했다.
박재홍 외에 30-30을 해낸 선수는 이종범 홍현우(이상 당시 해태) 이병규(LG) 데비비스(한화) 등 4명이다.
이종범은  1997년 9월 20일 광주 쌍방울전서 27세 1개월 5일의 나이에 역대 두 번째로 30-30클럽(시즌 30홈런-64도루)에 가입했고 홍현우는 1999년 9월 27일 광주 한화전서 26세 11개월 29일의 나이로 통산 4호 기록(시즌 34홈런-31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이병규는 1999년 9월 30일 잠실 롯데전서 24세 11개월 5일의 나이로 다섯 번째 기록(시즌 30홈런-31도루)을 수립했고 데이비스가 같은 해 10월 3일 잠실 LG전서 29세의 나이로 6번째 기록(시즌 30홈런-35도루)을 세웠다.
이후 박재홍이 2000년 개인 3호이자 통산 7호 30-30에 성공한 뒤 12년 동안 기록이 추가되지 않았다.
박재홍이 1월 25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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