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은 또봇? ‘상류-정글’서 터지고 다쳐도 ‘끄떡없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1.26 10: 40

개그맨 김병만이 고막이 터지고 콩가개미에 물려도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일어나 활약하는 ‘살신성인 예능인’의 면모에 시청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김병만은 최근 JTBC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이하 상류사회)와 SBS ‘정글의 법칙’에서 부상을 당해도 방송을 위해 참고 온 몸을 내던지는 ‘또봇’(어린이 인기 애니메이션 변신로봇 캐릭터)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9일 방송된 ‘상류사회’에서 김병만은 개그우먼 장도연에게 뺨을 맞아 고막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김병만은 JTBC 드라마 ‘아내의 자격’ 속 한 장면을 재연하는 과정에서 파트너였던 장도연에게 뺨을 맞고 매트 위로 쓰러졌다. 이는 두 사람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사전에 합을 맞춰 준비했던 몸개그였지만 김병만이 잘못 맞아 부상을 당한 것.
이후 김병만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며 귀를 만져보고 소리를 내서 들어보기도 했지만 이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촬영에 매진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녹화 후 병원 진료 후 김병만은 고막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병만은 고막 파열 진단 후 수술을 받아 완치가 됐고 그 뒤 이전과 같이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김병만의 살신성인 예능인의 모습은 ‘정글의 법칙’에서도 빛났다. 19일에 이어 25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아마존’에서 김병만은 콩가 개미에 물려 고통을 호소, 더 이상의 촬영을 진행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다.
최후의 전사부족 마을에 들어가기 위해 카누를 타고 긴 시간 이동하던 중 날이 어두워지자 안전을 위해 비박을 하기로 결정한 병만족은 현지 코디네이터에게 위험한 곤충인 콩가개미를 조심하라고 했다. 그러나 평소 벌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던 김병만은 콩가개미에 물린 이후 물린 부위 주변으로 두드러기가 번지기 시작해 “미치겠다”며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했고 병만족 멤버들과 제작진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걱정하게 했다.
하지만 김병만은 애써 괜찮다면 끝까지 촬영을 진행하려고 하다가 목 안이 부어올라 호흡에도 문제가 생겨 결국 정맥주사로 수액과 에피네프린을 투여해 응급조치를 받았고 제작진은 김병만의 안정을 위해 촬영을 중단했다.
김병만은 안정을 취한 후 7시간 만에 회복했다. 김병만은 “아무래도 맏형이고 모든 친구들이 나를 의지하기 때문에 너무 답답했다”며 맏형으로서 책임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고막이 터져 수술까지 하고 알레르기에 목숨까지 위태로웠던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역시’라는 감탄사를 절로 자아내게 만드는 예능인 김병만의 또 다른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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