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와 성남 일화가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부산은 26일 성남에 수비수 이요한(28)을 보내는 대신 수비수 유지노(24)를 받는 1 대 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유지노는 최광희의 경찰청 입대로 생긴 오른쪽 측면을 메울 자원으로 보인다.
1989년생 유지노는 광양제철중-광양제철고를 거쳐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를 데뷔한 전남 유스 출신이다. 고교시절 지동원, 윤석영 등과 함께 발을 맞추며 광양제철고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전남에서도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시즌 동안 72경기에 출장했다.

또 유지노는 2008년 19세 이하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주전으로 맹활약하며 8강전 골을 기록했으며 2011년에는 런던 올림픽 대표팀 친선전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은 선수다.
갑작스럽게 부산으로 이적하게된 유지노는 "이적결정에 당혹스럽지만 부산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유지노는 오는 28일 부산의 1차 전지훈련지인 태국으로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부산은 "최광희의 경찰청 입대로 생긴 오른쪽 측면 자원을 강화하기 위해 성남의 유지노를 영입했다"면서 "오른쪽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유지노는 올시즌 최광희, 김한윤의 공백을 매울 수 있는 최적의 카드"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은 "대신 과포화 자원으로 인식되는 센터백 자원의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부상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이요한을 성남으로 보내기로 했다. 이요한의 공백은 다시 팀으로 복귀한 이정호, 김응진으로 매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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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노 / 부산 아이파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