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부산 아이파크의 수비수 이요한(28)과 J리그 감바 오사카의 공격수 이승렬(24)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과거 부산과 FC서울에서 각각 안익수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이요한과 이승렬은 이번 성남 이적을 통해 다시 한 번 안 감독과 한 배를 타게 됐다.
유지노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성남 유니폼을 입게 된 이요한은 2004년 인천에 입단해 올해 프로 10년차의 경험 많은 수비수로 리더십까지 갖춘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FC서울에서 뛰다 지난 시즌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던 이승렬 역시 뛰어난 공격자원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요한은 “안익수 감독님을 따라 명문구단인 성남에 입단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난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는데 나와 팀 모두 동계기간동안 감독님 말씀대로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말 임대로 울산에서 뛰기도 했던 이승렬 역시 “최근 2년 동안 팀을 세 번이나 옮기며 적응이 쉽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성남에는 과거 서울에서 뛰던 시절 수석코치셨던 안익수 감독님이 계시고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동갑내기 김태환도 있어 낯설지 않다. 자신감을 갖고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이적시장 막판 이승렬과 이요한을 통해 스쿼드를 보강한 안익수 감독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안 감독은 “이요한은 경험도 많고 리더십도 있는 선수고 이승렬은 서울 시절부터 눈여겨봤던 선수였다. 만족스럽다. 둘 다 전 소속팀에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동계훈련을 잘 소화한다면 성남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 입단을 확정지은 이승렬과 이요한은 곧바로 경남 남해에서 훈련 중인 성남 선수단에 합류,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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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한 / 성남 일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