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0, 13개 도시서 분산 개최 확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1.26 12: 13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유럽의 13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6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하우스 오브 유로피언 풋볼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유로 2020의 13개 도시 분산 개최를 결정했다.
유로 2020의 분산 개최는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이 내세운 '유럽을 위한 유로'를 받아들인 것이다. 단독 개최를 희망한 터키를 제외하곤 다른 나라(협회)가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UEFA는 구체적인 분산 개최 및 대회 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13개의 도시가 13개의 패키지 중 각 1개를 담당해 개최한다. 패키지는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1경기(8강 혹은 16강) 등 총 4경기를 여는 12개의 일반 패키지와 대회 결승 및 준결승 등 총 3경기를 치르는 1개의 패키지로 구성된다.
UEFA는 각 나라마다 1곳만 유치할 수 있도록 했다. 최고급 경기장을 다수 보유한 나라더라도 여러 도시를 유치할 수는 없다. 다만 유치 신청은 2곳을 할 수 있는데 일반 패키지와 결승-준결승 패키지 등 각각 다른 패키지로 한 도시든 두 도시든 관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대신 UEFA도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기준을 뒀다. 결승과 준결승은 7만석 이상의 경기장에서만 치를 수 있다. 8강은 6만석, 16강 및 조별리그는 5만석 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예외 조항으로 16강 및 조별리그에 한해서는 3만명을 수용해도 가능하다.
UEFA는 오는 9월까지 개최 도시 유치 신청을 받은 뒤 2014년 9월 최종 개최 도시 13곳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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