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 “파리서 다른 여자와 있던 신성일, 울며 기다렸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1.26 14: 18

배우 엄앵란이 남편 신성일의 바람기로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엄앵란은 최근 MBN 속풀이쇼 ‘동치미’ 녹화에서 ‘내 아내가 뿔났다’라는 주제로 얘기하던 중 산전수전 결혼스토리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엄앵란은 영화 촬영 차 파리로 간 남편 신성일이 개선문 앞에서 묘령의 여인과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실의에 빠졌던 사연을 전했다.

엄앵란은 “당시 발표됐던 패티 김의 ‘이별’이란 노래 가사와 내 처지가 너무 비슷했다”고 회상하며 “그 노래를 들으면서 한없이 울며 남편을 석 달 동안 기다렸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엄앵란은 “매일 책만 보며 집안일을 전혀 도와주지 않는 신성일에 질려 파업했다”고 가출 이유를 밝혔다. ‘바다에 갑니다’라는 편지만 남겨 둔 채아이 셋을 데리고 집을 나온 엄앵란은 한 동네에 살던 가수 현미에게 “칫솔만 챙겨 나오라”고 연락해 무작정 서해안행 버스에 오른 것.
두 사람은 무작정 서해안으로 가출을 감행해 올 누드로 바다수영을 했다. 올 누드로 수영한 이유는 모기떼 때문. 모기를 피하기 위해 무작정바다에 들어갔지만 미처 수영복을 챙겨오지 못했던 엄앵란과 현미는 결국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올 누드로 한밤 중에 수영을 했다.
엄앵란은 “이렇게 한 번씩 일탈을 저질러야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며 가사 스트레스에 지친 주부들에게 참지 말고 표현할 것을 조언했다. 방송은 26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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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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