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추격이 무섭다…화웨이, 4분기 글로벌 판매량 3위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1.26 15: 30

모바일 기업의 4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나왔다. 놀라운 점은 1위 삼성, 2위 애플에 이어 3위가 LG전자도 리서치인모션(RIM)도 아닌 중국업체라는 것이다.
26일(한국시간) 온라인 IT 전문지 테크크런치와 BGR은 “중국의 ‘화웨이’가 모바일 제조사 중 글로벌 판매량 3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시장 조사 업체 IDC가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나온 소식이며 결과에 따르면 1위 삼성(6370대)과 2위 애플(4780대)에 이어 화웨이가 1080만 대를 팔아 3위에 올랐다. 4위는 980만 대로 소니, 5위는 950만 대로 ZTE가 차지했다. 특히 연구진들은 상위 5개 제조사의 LG전자, HTC, 모토로라의 빈자리를 화웨이, 소니, ZTE가 채운 점을 강조했다.

삼성과 애플은 각각 29%와 21%의 4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화웨이는 4.9%로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케빈 레스티보(Kevin Restivo) IDC 수석 애널리스트는 “삼성과 애플이 막강한 파워를 보이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저가형 스마트폰’과 같은 틈새 시장을 노린다면 빠른 시일 내에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중국이나 브라질 등의 신흥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시사했다.
레이먼 라마스(Ramon Llamas) IDC 모바일 팀 매니저는 “화웨이와 ZTE는 대중에 집중해 규모를 키워왔다”며 “두 제조사는 기술의 발달과 경험 축적으로 대화면을 탑재하고도 더 얇고 가벼운 고품질의 기기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며 두 업체의 향후 글로벌 시장 위치가 더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 동안 화웨이는 저가 휴대폰 생산과 타사 제품 표절 스캔들 등으로 알려졌지만 삼성, 애플처럼프리미엄 전략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2년 4분기 동안 모든 제조사 통틀어 거래된 스마트폰은 총 4억 8250만 대로, 전년 동기대비(2011년 4분기) 4조 7340만 대보다 910만 대 많았다. 이는 피처폰, 태블릿 PC 등 전체 모바일 기기 판매의 45.5%를 차지하는 수치로 2명 중 1명이 스마트폰을 구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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