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당신의 목덜미는 안녕하십니까..뱀파이어 특집 '진땀'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1.26 19: 47

'무도' 멤버들의 치열한 심리전이 다시 시작됐다. 뱀파이어와 뱀파이어 헌터로 맞선 멤버들의 사투가 영화를 방불케 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2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 뱀파이어 편에서는 악한 뱀파이어들을 소탕하기 위한 멤버들의 여정이 그려졌다. 이날 오프닝에서 멤버들은 의문의 남자로부터 '뱀파이어 헌터가 돼 뱀파이어들을 소탕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멤버들은 일단 영등포시장에서 피순댓집을 운영 중인 뱀파이어계의 대모 니키타 여사(김부선 분)를 찾아가 사냥에 유리한 정보를 듣고 본격 여정을 시작했다.
여기 멤버들은 모르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미션 시작 전 정형돈이 소녀 뱀파이어에게 물려 이미 뱀파이어가 됐던 것. 뱀파이어는 한 시간에 한 번씩 흡혈을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정형돈은 정체를 숨기고 헌터인 척 행동하며 유재석과 길의 차에 함께 탔다. 영문을 모르고 영등포시장으로 향하던 유재석은 길이 잠시 차에서 내린 사이 정형돈에게 물려 두 번째 뱀파이어가 되고 말았다.

우여곡절 끝에 피순댓집에 모여 니키타 여사를 만난 멤버들은 뱀파이어를 찾아 소탕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수집할 수 있었다. 니키타 여사는 하하에게만 뱀파이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마늘 목걸이를 선사했다. 그러나 나머지 멤버들은 무방비 상태로 다시 여정을 떠나야 했다. 무기고로 향하는 차 안에서 결국 유재석은 길의 목덜미를 물어 뱀파이어로 만들었다. 당황했던 길은 이내 안정을 되찾고 뱀파이어의 운명에 순종했다. 먼저 무기고를 찾아간 정준하와 하하는 극한의 공포를 참아내며 은망치 무기를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뒤이어 박명수와 노홍철도 무기고에 들어섰고 겁에 질려 떨며 헤맨 끝에 결국 은망치와 뼈다귀 무기를 획득했다.
마지막으로 무기고에 도착한 유재석과 정형돈, 길은 혼자 고립된 헌터를 찾아 뱀파이어로 만들 작전을 세웠다. 마침 무기고 진입로에 혼자 있던 노홍철을 발견하고 목덜미를 물려던 순간, 은망치를 들고 따라온 정준하와 하하를 보고 줄행랑을 쳤다. 그러나 길은 은망치에 가격을 당하고 뱀파이어의 운명을 마감했다.
서로 다른 추리 속에 무기고 주차장에 대치한 멤버들의 심리전이 최고조에 올랐다. 서로 믿음이 무너진 채 팽팽한 대치 상태가 계속됐다. 2탄은 다음주로 이어진다. 
이날 뱀파이어 편은 '무도' 특유의 긴장감 가득한 재미로 채워졌다. 서로가 혹시 뱀파이어는 아닌지, 내부에 뱀파이어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의심이 팽배했고 정형돈, 유재석, 길 등 뱀파이어들은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 무사히 흡혈에 성공하기 위해 눈치 작전을 펼쳤다. 음침한 무기고를 배경으로 팽팽한 심리전의 향연이 이어졌다.
방송 중간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SNS 등에는 "손에 땀을 쥔다. ㅋㅋ 아 보는 내가 다 무서워", "정형돈 연기 잘하네.. 진짜 뱀파이어 같다", "속고 속이는 '무도' 스타일! 깨알 재미 빵빵이네요" 등과 같은 의견들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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