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문근영·박시후 솔직토크 '사랑 이뤄질까'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1.26 23: 02

세경(문근영)과 승조(박시후)가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얻게 된 건 자신이 만들어낸 환상과 오해가 아닌 상대를 실제적으로 보는 전인격적 교제였다. 과연 세경과 승조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2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극본 김지운 김진희, 연출 조수원)에서는 세경이 승조에게 계획 접근한 과정을 가감없이 털어놓으며 자신의 치부는 물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봐줄 것을 요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경은 파리로 도망치려는 승조를 가까스로 붙잡아 진정 사랑하는 관계라면 보기 좋은 모습 외에 싫은 것까지 봐야 한다며 자신을 전인격적으로 봐줄 것을 요구했다. 그렇게 승조를 붙든 세경은 자신이 어떻게 장띠엘 샤 회장에게 접근했는지를 세세히 토설하며 청담동 계획 입성을 꿈 꾼, 어쩌면 숨기고 싶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같은 세경의 모습에 놀란 건 오히려 승조였다. 승조는 세경에게 속았다는 사실에 펄펄 뛰면서도 그 사이 온전히 계획접근일 수만은 없었던 세경의 진심이 묻어난 곳곳을 확인하며 세경을 '꽃뱀'이 아닌 복잡한 감정을 가진 한 사람의 인간으로 이해하는 계기를 맞을 수 있었다.
특히 승조가 이러한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세경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면"서 자신을 환상 속에 가두지 말 것은 물론, 돈에 집착해 속았다는 사실에만 몰두해있지 말 것을 조언했다. 충분히 사랑 받은 감정은 놓치고 있는 승조의 아이 같은 면모를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는 세경의 충고였다.
그리고 그렇게 조금씩 강화된 승조의 실제 감각을 통해 세경은 자신이 그간 주변 사람들로부터 들은, '승조의 집'으로 일컬어진 자신과의 사랑의 과정에 본인 역시 반응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 승조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켰다.
계획접근을 비롯해 진심에서 우러나온 애틋한 마음까지 모두 털어놓으며 자신을 전인격적으로 받아줄 것을 요구하는 세경의 마음이 승조의 감정에 울림을 만들어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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