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유진, 막장 시월드 실체 알았다..안방도 '분통'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1.26 23: 12

유진의 기막힌 시월드 살이가 모든 실체를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이하 백년)에서는 민채원(유진 분)이 기억을 잃기 전 받았던 심리 상담 내용을 듣고 자신의 지옥 같던 시집살이를 깨닫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민채원은 심리상담사로부터 전화를 받고 그를 찾았다. 자신이 기억을 잃기 전까지 정기적으로 상담을 받았다는 얘기를 듣게 된 민채원은 육성으로 녹음된 상담 내용을 확인했다. 녹음 속에는 결혼 직후부터 시작된 시어머니의 온갖 냉대와 남편 김철규(최원영 분)의 폭력, 불륜 등으로 인한 속앓이가 모두 담겨 있었다. 시어머니 방영자(박원숙 분)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민채원에게 위자료 포기 각서를 작성하게 하는 가 하면 산부인과에 데려가 임신을 막는 약을 처방받게 하려고 하는 등 상상 이상의 만행을 벌였다. 불륜을 저지른 남편과 잦은 다툼 끝에 폭행까지 당했던 민채원은 결국 조용히 이혼을 준비해왔다. 이러한 자신의 과거를 모두 알게 된 민채원은 배신감과 설움에 파묻혀 눈물을 흘렸다.

결국 이세윤(이정진 분)의 도움으로 자신이 정신병원에 갇혔던 일, 또 이세윤과의 불륜 누명이 모두 조작임을 알게 된 민채원은 치를 떨었다. 집으로 돌아간 민채원은 시어머니와 남편의 모든 만행을 파헤치기 위해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결국 한밤 중 남편, 시어머니와 맞닥뜨린 민채원은 "미친 거 아니냐"며 다그치는 두 사람에게 "그래서 또 날 정신병원에 넣으실건가요? 이번엔 어느 정신병원에 넣을 건가"라고 맞서며 날을 세웠다.
방송 중간 시청자들은 각종 SNS 등에 "해도해도 너무한 악독 시월드", "아무리 드라마지만 저런 시어머니가 어딨나. 분통터진다", "대체 유진은 언제쯤 탈출할 수 있을까요. 못 봐주겠네요" 등과 같을 글을 올리며 '백년' 속 막장 시월드를 향해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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