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명품 내야 못잖은 알짜 외야 만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1.27 06: 51

"우리 외야가 생각보다 백업 멤버가 많아요".
넥센 히어로즈 야수 하면 떠오르는 것은 먼저 내야다.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3명이나 배출한 넥센 내야진은 1루수 박병호(27), 2루수 서건창(24), 유격수 강정호(26)가 버티고 있고 3루수로 김민성(25)이 낙점돼 있다.
내야진은 젊은 선수들로 채워진 퍼즐이 딱딱 맞지만 외야 하면 중견수 이택근(33) 외에 '박힌 자리'가 선뜻 떠오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 애리조나에서 감독 부임 후 첫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염경엽(45) 넥센 감독은 "우리 외야가 주전도 많고 생각보다 백업 멤버가 많다"며 우려를 부인했다.

일단 빠른 발 장기영(31)은 올해 염 감독이 몇 번이고 강조하는 '뛰는 야구'의 핵심이다. 염 감독은 올해 시무식에서 "장기영이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내가 추구하는 야구의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염 감독은 올해 장기영을 테이블 세터로 중용하며 맘껏 뛰게 할 계획이다.
또하나 염경엽 야구의 키플레이어는 유한준(32)이다. 2011년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유한준은 그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지난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유한준이 살아나야 넥센의 중심타선에서 하위타선이 매끄럽게 이어진다. 넥센 코치진도 유한준의 부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 외 백업 외야수로 송지만(40), 이성열(29), 오윤(32), 정수성(35) 등이 버티고 있다. 전성기의 스타 선수는 없어도 전력 내실이 튼튼하다. 젊은 유망주로 문우람(21)과 신인 김민준(19)이 자라고 있고 유사시를 대비해 최만호(39) 외야수비코치가 발빠른 유재신(26)에게도 외야 연습을 시키고 있다.
염 감독은 "사실 주전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그 선수들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나설 백업 선수들은 치열하게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의 외야진이 내야에 버금가는 이름값을 위해 올 시즌 치열한 자리 싸움을 예고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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