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특공대 아쉬웠다' 아우크스부르크, 샬케와 0-0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1.27 01: 21

'지구특공대' 지동원(22)과 구자철(24, 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이 샬케 04전서 나란히 선발 출격해 무승부를 이끌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임풀스 아레나에서 끝난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샬케 04와 홈경기서 나란히 선발 출격해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프랑크푸르트에 1-2로 패한 호펜하임을 밀어내고 골득실에서 앞선 16위로 뛰어올랐다.(16위는 2부리그 3위 팀과 플레이오프, 17, 18위는 자동 강등)
지난 21일 첫 호흡을 맞췄던 뒤셀도르프전서 3-2 승리를 이끌었던 지구특공대였기에 기대는 더욱 컸다. 상대는 리그 5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해있는 샬케였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가 전체적인 볼 점유율에 비해 전체적으로 답답한 흐름을 보였고, 구자철과 지동원도 뒤셀도르프전과는 달리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다. 구자철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지동원은 후반 43분까지 활약했다.
전반 5분 구자철의 패스를 받은 지동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무위에 그쳤다. 구자철은 전반 17분 위협적인 코너킥 크로스를 올렸으나 동료 선수의 머리에 스쳤고, 이어진 공격에서 얀 모라벡과 2대1 패스를 통해 아크서클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뒤셀도르프전서 3호골을 기록했던 구자철은 전반 21분 4호골을 기록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샤샤 묄더스의 정확한 패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발에 빗맞은 공은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구자철은 전반 29분 아우크스부르크의 유일한 전반전 유효슈팅을 때렸다. 구자철은 토비아스 베르너의 크로스를 받아 골문 구석을 찌르는 왼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수문장 티모 힐데브란트가 쳐냈다. 지동원도 전반 41분 상당히 먼 거리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 들어서 샬케의 반격이 거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렸다. 구자철은 후반 27분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지동원도 4분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힐패스를 건넸지만 베르너의 슈팅이 무위에 그치며 도움 기회를 날렸다.
한편 양 팀은 다소 답답한 경기 흐름을 보인 가운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정적인 슈팅도 수문장들의 선방 퍼레이드로 막히며 0-0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전반 구자철의 회심의 슈팅이 상대 수문장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킨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4분 파르판에게 위협적인 프리킥 슈팅을 허용했으나 마닝거 골키퍼가 막아냈고, 전반 37분에도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왼발 슈팅을 마닝거가 선방해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전에도 기회를 만들어 낸 양 팀이었지만 모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끝내 득점에 실패,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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