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67분' QPR, 3부팀에 2-4 충격패...FA컵 탈락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1.27 01: 51

박지성(32)이 선발 출격한 퀸스 파크 레인저스가 3부리그 소속 MK돈스에 덜미를 잡히며 FA컵 32강에서 탈락했다.
64강에서 재경기 끝에 1부리그 웨스트브로미치를 물리쳤던 QPR은 2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끝난 2012-13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MK돈스와의 홈경기에서 자책골을 포함 전반에만 2골 허용하는 등 힘든 경기를 펼친 끝에 2-4로 패했다.
지난주 리그 23라운드 웨스트햄 원정에 교체 출전했던 박지성은 에스테판 그라네로, 알레한드로 파울린 등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7분여를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FA컵보다는 강등권에 처져 있는 리그가 더 급한 상황이지만 QPR로선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에서 졌다는 점에서 상당히 뼈아픈 패배였다.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아르만드 트라오레가 자책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QPR은 전반 40분 라이언 로우에게 추가골까지 얻어맞으며 0-2로 끌려갔다. 
QPR은 전반에만 11개의 슈팅(유효슈팅 6) 퍼부으며 MK돈스를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박지성도 전반 12분 첫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18분에는 파울린의 코너킥을 또 한 번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 의해 막혔다. 
전반을 0-2로 뒤진 QPR은 후반 들어서도 주도권을 쥐며 만회골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MK돈스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QPR은 후반 5분과 11분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0-4로 끌려갔고, 박지성도 후반 22분 바비 자모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막판 힘을 낸 QPR은 후반 38분과 추가시간에 제이 보스로이드와 파비우가 잇따라 2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엔 너무 늦은 만회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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