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5)이 속한 볼튼 원더러스가 '강호' 에버튼과의 잉글랜드 FA컵 32강전에서 종료 직전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아쉽게 탈락했다.
이청용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볼튼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에버튼과의 2012-13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볼튼은 1부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 에버튼을 상대로 1-1 동점골을 뽑아내는 등 선전했지만 종료 직전 욘 헤이팅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볼튼의 더기 프리드만 감독은 에버튼을 상대로 마빈 소델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한 채 이청용과 제이 스피어링, 크리스 이글스 등 주전 멤버들을 대부분 가동하며 승리를 노렸다.

이후 볼튼은 전반 18분 스티븐 피에나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면서도 곧바로 전반 27분 마빈 소델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을 1-1로 마친 볼튼은 후반 에버튼의 파상 공세 속에서도 실점하지 않으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는 듯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마지막 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볼튼은 추가시간이 흐를 무렵 에버튼의 헤이팅가에게 결승골을 허용했고, 그대로 1-2로 패하며 16강 티켓을 에버튼에게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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