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랜드, "난 아직 전성기, 한화 승리 위해 왔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1.27 06: 29

"한화의 승리를 위해 왔다". 
한화 사상 최고의 경력을 자랑하는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30)가 불펜피칭으로 본격적인 피치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브랜드는 지난 26일 불펜피칭으로 40개의 공을 던지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그의 공을 받은 포수 최승환은 "처음이라 정확한 평가는 어렵지만 변화구가 괜찮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올해 한화의 운명을 쥐고 있는 투수인 만큼 코칭스태프에서는 "무리하지 말라. 천천히 보여주면 된다"고 배려하고 있다. 그만큼 이브랜드도 잘하고픈 의욕 넘친다. 
지난 23일 선수단에 합류한 이브랜드는 "모든 게 다 좋다. 재미있다"며 웃은 뒤 "그동안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계속 오르내렸다. 하지만 한화가 계속 영입 제의했고 새로운 경험을 한 번 해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선발 기회가 보장돼 있다는 점이 마음을 끌리게 했다"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접고 한화에 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 8년간 꾸준히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은 투수였다. 

이어 그는 "한국야구를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재능 있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미국과는 또 다른 스타일일 것이다. 하지만 크게 걱정되거나 두려운 건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했고, 그 경험이 한국에서 적응하는 데에도 도움 될 것"이라며 "나는 아주 강하게 던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브레이킹볼을 원하는 곳에 던질 컨트롤을 갖추고 있다. 주무기는 슬라이더"라고 자신했다. 
한화가 그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다. 그는 "매경기 7이닝 이상 던지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며 "매경기 승리하고 싶고, 한 점도 내주기 싫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투수들의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라며 "시즌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목표는 잡기 어렵다. 하지만 아직 난 전성기이고, 매년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올해도 베스트 시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아직 만 30세로 지난해까지 꾸준히 현역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투수이기에 한화 구단과 팬들의 기대와 눈높이도 어느 때보다 높다. 자칫 부담이 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브랜드는 "주위의 기대가 큰 만큼 더욱 흥분되고 행복하다. 특히 한화팬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며 "그렇다고 쇼맨십이 있는 건 아니다. 조용조용한 스타일에 가깝다. 쇼맨십보다는 야구로 보여주겠다. 주위의 기대에 따른 정신적 부담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화의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는 것도 이브랜드는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한화의 성적이 안 좋았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난 한화의 승리를 위해 이곳에 왔다.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며 "더욱 잘 던지고 싶고, 늘 승리하고 싶다. 한화가 꼭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브랜드는 캠프에 합류하기 전 미국에서 5차례 불펜피칭으로 미리 몸을 만들어놓고 올 정도로 준비성이 철저하다. 무엇이든 일단 해보려는 하는 적극적인 성격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아내와 두 어린 아들을 데리고 올 정도로 한국야구에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는 이브랜드의 모습에 한화의 기대감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waw@osen.co.kr
한화 이글스 제공. 
[스페셜 프로모션] 정통야구매거진 오!베이스볼 정기구독 Big이벤트-글러브 증정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