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에이스' 오스월트, 뉴욕 메츠 유니폼 입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1.27 08: 09

한 때 강속구 투수로 명성을 날린 로이 오스월트(36)의 새로운 팀으로 뉴욕 메츠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뉴욕'에 따르면 메츠가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FA 투수 오스월트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너클볼러 R.A 디키를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한 메츠는 FA 션 마컴을 영입했으나 여전히 선발진 자원이 부족한 편이다. 
오스월트는 빅리그 첫 해였던 지난 2001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14승3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괴물타자 알버트 푸홀스에 밀려 신인왕은 받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데뷔였다. 2004년 다승왕을 차지하는 등 2004~2005년 2년 연속 20승을 올렸다. 2001~2008년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12시즌 통산 163승96패 평균자책점 3.28 탈삼진 1818개. 

그러나 2010년 시즌 중 휴스턴을 떠나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된 후 구위가 떨어지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시즌 중반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새출발했으나 팔꿈치와 등 부상에 시달리며 17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5.80으로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결국 시즌이 끝난 후 텍사스와 재계약도 실패했다. 
이후 현역 생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불러주는 팀이 없었다. 하지만 메츠에서 새롭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과연 오스월트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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